재규어는 최근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26년까지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규어의 필사적인 승부수이자,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재규어가 야심 차게 공개한 I-타입 프로토타입은 기존 재규어 세단의 우아함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XJ를 연상시키는 ‘롱 노즈 숏 데크’ 비율과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은 I-타입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575마력 이상의 강력한 출력과 692km(WLTP 기준)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는 I-타입은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 S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뛰어넘는 럭셔리 전기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규어는 I-타입 출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9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아트 워크’에서 공개될 콘셉트 카는 재규어의 미래 전략과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I-타입을 필두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여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재규어의 야심찬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현행 모델 단종 수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위해 재규어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을 단계적으로 단종할 예정이다. 스포츠카 F-타입은 이미 생산이 종료되었고, E-페이스와 I-페이스는 12월에 생산 중단을 앞두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F-페이스 또한 내년까지만 생산될 예정이다. 재규어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과감하게 나아가고 있다.
과연 재규어는 I-타입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이목이 재규어의 새로운 도전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