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 아우디, 한국 시장 20년의 명암
2004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아우디는 고급 세단과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앞세워 단숨에 ‘독일 3사’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SUV Q7에 한글 멀티미디어 시스템(MMI)을 도입하며 고객 맞춤형 전략을 강화했고, 2011년에는 콰트로 시스템의 인기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에서 사륜구동 강자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15년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판매 중단이라는 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리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2018년 영업을 재개했고,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0년부터는 전기차 e-트론을 필두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아우디, 위기 탈출의 해답은 할인?”
A6 최대 1300만 원, A8 최대 4499만 원 할인! “지금이 기회!”
“할인만으론 부족해!”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미래 준비!
아우디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할인 공세와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e-트론 시리즈, Q4 e-트론, 고성능 RS e-트론 GT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단순히 재고 소진에 그치지 않고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아우디의 의지를 보여준다.
아우디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DNA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고 할인과 전기차 라인업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아우디가 다시 한번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