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tron 라인업(출처=아우디)
수입차 시장에서 20년 동안 울고 웃었던 아우디가 최근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3분기까지 진행했던 프로모션에 이어 23년형 재고 모델과 풀체인지 예정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28%까지 할인 판매에 나선 것! “아우디, 이번엔 진심인가 봐?”

“독일 3사” 아우디, 한국 시장 20년의 명암

2004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아우디는 고급 세단과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앞세워 단숨에 ‘독일 3사’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SUV Q7에 한글 멀티미디어 시스템(MMI)을 도입하며 고객 맞춤형 전략을 강화했고, 2011년에는 콰트로 시스템의 인기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에서 사륜구동 강자로 명성을 떨쳤다.
아우디 RS e-tron GT(출처=아우디)
디젤게이트 파문, 그리고 부활… “이젠 다시 날아오를 때!”

하지만 2015년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판매 중단이라는 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리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2018년 영업을 재개했고,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0년부터는 전기차 e-트론을 필두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아우디, 위기 탈출의 해답은 할인?”
아우디 A8(출처=아우디)
그러나 올해 아우디는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과 고금리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1~8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4% 감소한 5534대에 그쳤고, 점유율도 3.3%로 줄어들었다. 이에 아우디는 4분기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6 최대 1300만 원, A8 최대 4499만 원 할인! “지금이 기회!”
아우디 A6(출처=아우디)
주력 모델인 A6, A8, 그리고 풀체인지를 앞둔 Q5의 23년형 재고 모델을 최대 28%까지 할인 판매한다. A6 45 TFSI는 최대 1300만 원, A8 모델은 최대 4499만 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스포트백 모델 역시 최대 176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가격이면 국산차랑 비슷한 거 아냐?”

“할인만으론 부족해!”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미래 준비!

아우디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할인 공세와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e-트론 시리즈, Q4 e-트론, 고성능 RS e-트론 GT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단순히 재고 소진에 그치지 않고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아우디의 의지를 보여준다.
아우디 Q5(출처=아우디)
과연 아우디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까?

아우디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DNA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고 할인과 전기차 라인업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아우디가 다시 한번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