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에 수리비 폭탄까지… ‘골칫덩이’ 사이버트럭, 보험사 외면받다!
“사이버트럭, 너무 위험해!” GEICO, “보험 인수 기준 미달” 이유로 보험 중단
GEICO는 사이버트럭이 자사의 보험 인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보험 제공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 오너들은 “GEICO가 사이버트럭을 차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GEICO는 “잦은 고장과 높은 수리비로 인해 보험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출시 후 잦은 고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도로 위에서 갑자기 멈추거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차량이 작동하지 않는 ‘벽돌 현상’이 여러 차례 보고되면서 사이버트럭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혔다.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외관 디자인만큼이나 수리 과정도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사이버트럭의 외골격을 이루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가벼운 사고에도 쉽게 손상되며, 수리 과정이 까다로워 수리비가 천문학적으로 높아진다. 경미한 사고에도 수리비가 최소 1,300만 원에서 2,000만 원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게다가 사이버트럭의 유리 파손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해 보험사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GEICO의 모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간의 불화설이 이번 보험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테슬라와 갈등을 겪었던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사이버트럭 보험 중단을 지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GEICO의 보험 중단 선언으로 사이버트럭 오너들은 ‘보험 가입 난민’이 될 위기에 처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GEICO의 선례를 따라 사이버트럭 보험 제공을 꺼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사이버트럭이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