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 비싼 BMW 5시리즈 꺾은 기아 K5 GT, ‘가성비 끝판왕’ 등극
기아 아메리카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은 K5 GT의 놀라운 성능을 여실히 보여준다. 북미 시장 기준 3만 3090달러(한화 약 4410만 원)인 K5 GT가 5만 7900달러(약 7720만 원)에 달하는 BMW 530i와 퍼포먼스 대결을 펼친 것. 가격 차이가 무려 두 배에 가깝지만, K5 GT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5.4초를 기록하며 BMW 530i(5.5초)를 0.1초 차이로 앞섰다.
K5 GT의 반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스키드팬 코너링 테스트에서 K5 GT는 0.93G의 횡가속도를 기록, BMW 530i(0.9G)를 또 한 번 눌렀다. 핸들링 성능까지 BMW를 압도한 것이다.
외신들도 K5 GT의 놀라운 성능에 찬사를 보냈다. 카버즈는 “기아가 스팅어로 이미 성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K5 GT에 사륜구동 옵션이 추가된다면 더욱 완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스쿱스는 “중형 전륜구동 세단과 준대형 후륜구동 세단 간의 핸들링 밸런스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K5 GT가 탁월한 핸들링 성능을 보여준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5 GT는 2021년에도 BMW 330i 세단과의 퍼포먼스 비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BMW 5시리즈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가성비 끝판왕’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K5 GT의 선전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5 GT가 앞으로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기아 K5 GT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가성비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K5 GT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