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둘 때와 잘라서 보관할 때, 방법은 완전히 달랐다

무심코 냉장고에 넣었다간 누렇게 변하기 십상, 27년차 주부의 특급 비법

사진 : 샐러리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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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을 사면 꼭 남는 샐러리는 주부들의 오랜 골칫거리 중 하나다. 며칠만 지나도 금세 줄기가 힘없이 휘고 잎이 누렇게 변해 버리기 일쑤다. 많은 이들이 마트에서 사 온 비닐 포장 그대로 냉장고에 넣지만, 이는 샐러리의 신선도를 해치는 대표적인 실수다.

샐러리를 아삭하게 오래 즐기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다. 바로 ‘통째로’ 남았는지, 아니면 ‘이미 잘라’ 놓았는지에 따라 보관법을 완전히 달리하는 것이다. 두 상황에 맞는 작은 차이가 샐러리의 수명을 크게 좌우한다.

봉지째 넣는 게 아니었던 이유

마트에서 사 온 비닐 포장은 샐러리를 보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비닐 안쪽에 습기가 쉽게 차고, 물기가 남은 상태로 밀폐되면 줄기가 더 빨리 무르거나 손상될 수 있다.
사진 : 샐러리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샐러리 보관
통째로 남은 샐러리는 씻지 않은 상태 그대로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는 것이 효과적이다. 포일은 샐러리 줄기에서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면서도, 비닐과 달리 내부 습도를 조절해준다. 이때 샐러리를 너무 꽉 압박하지 않고 전체를 가볍게 감싸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보관하면 최소 2주 이상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미 잘랐다면 물에 담가야 했다

상황은 샐러리를 이미 손질했을 때 달라진다. 먹기 좋게 자른 샐러리는 절단면으로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 금방 마르고 식감이 떨어진다. 이때는 밀폐용기에 자른 샐러리를 담고 차가운 물을 채워 냉장 보관하는 방법이 해답이다.
사진 : 샐러리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샐러리 보관
물에 담가두면 절단면을 통해 수분이 공급돼 아삭한 식감을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틀에 한 번 정도는 깨끗한 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물이 탁해지거나 끈적임이 느껴진다면 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확인해야 한다.

오래 먹을 분량은 따로 빼둬야 한다

사진 : 샐러리 볶음 / unsplash.com
사진 : 샐러리 볶음 / unsplash.com
한 단을 단기간에 모두 소비하기 어렵다면 냉동 보관도 좋은 선택지다. 물론 냉동한 샐러리는 생으로 먹기보다 국, 스튜, 볶음 등 가열하는 요리에 활용해야 한다. 해동 과정에서 아삭한 식감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더 나은 품질을 원한다면 손질한 샐러리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얼리면 된다. 한 번 사용할 만큼씩 소분해 냉동 날짜를 적어두면 관리도 편하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양을 소비하기 어려운 1~2인 가구라면 처음부터 보관법을 달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샐러리를 손질하며 떼어낸 잎이나 자투리 줄기도 버릴 필요는 없다. 상태 좋은 잎은 육수를 내거나 수프에 넣어 향을 더할 수 있고, 자투리 줄기는 잘게 다져 볶음밥이나 카레에 넣으면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