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불법 시술 등 각종 의혹에도 디즈니+ 예능에 편집 없이 등장
경찰 조사 앞두고 “설레고 즐거워”… 싸늘하게 식어가는 대중의 시선

디즈니 ‘운명전쟁 49’ 박나래 캡처
디즈니 ‘운명전쟁 49’ 박나래 캡처


전 매니저와의 갈등, 불법 의료 시술 연루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오른 방송인 박나래가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에 편집 없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뤄진 방송 복귀에 시청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11일 공개된 ‘운명전쟁49’ 1~4회에서 박나래는 다른 출연진과 함께 ‘운명사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촬영이 논란 이전에 모두 완료되었으며, 제작진은 박나래의 출연 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미리 밝힌 바 있다.

논란에도 화려한 복귀, 그녀의 첫마디



프로그램에서 박나래는 골드 컬러의 화려한 드레스와 왕관을 쓴 채 등장했다. MC 전현무가 “운명신의 부름을 받고 온 운명사자”라고 소개하자, 박나래는 환하게 웃으며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저를 소름 끼치게 해달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심각한 논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운명전쟁49’는 49명의 다양한 운명술사들이 자신의 운명을 걸고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박나래는 전현무, 박하선, 신동, 강지영 등과 함께 운명사자 MC 군단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꼬리 무는 의혹들, 진실공방의 시작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2월, 전 매니저 2명이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 처방 의혹 등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약 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과 함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박나래 측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맞섰다. 오히려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양측의 갈등은 격화되어,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를 횡령,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조사 앞둔 상황, 싸늘한 여론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일명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을 통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나래는 최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현장 안전 문제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심각한 의혹들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진 예능 복귀에 대중의 시선은 차갑다. 특히 제작진이 별다른 편집 없이 방송을 강행한 결정에 대해,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그녀를 둘러싼 논란과 대중의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