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의 시어머니가 손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인생뭐있슈’에는 이상순 어머니이자 이효리 시모인 윤정희 씨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순 어머니는 이효리가 예비 며느리로 처음 인사하러 왔던 날을 회상하며 “효리가 처음 왔을 때 워낙 유명해서 부담이 되긴 했는데,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라서 좋았다. 첫인상도 좋았다. 솔직하고 분위기를 잘 맞추더라”고 말했다.

‘이효리와 이상순 중 누가 더 좋아하는 것 같이 보이냐’는 질문에 어머니는 “내가 보기에는 효리가 내 아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상순이는 남자라 티를 잘 안 내는데, 효리는 100% 솔직하게 표시를 한다”고 전했다.
사진=MBC 라디오 인스타그램
사진=MBC 라디오 인스타그램
TV에서 보고 이효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어머니는 “방송 나올 때 많이 봤는데, ‘저렇게 유명한 애가 내 며느리가 되는 건가’ 생각을 했다”면서 “우리 애들은 부부싸움을 안 하더라”고 자랑했다.

결혼 당시 채식하던 이효리를 위해 어머니는 1년 정도 전문가에게 자연식 요리를 배웠다고. 그녀는 “우리 가족이 정말 건강하다. 아이들이 제주에 있을 때는 택배로 음식을 많이 보냈는데, 서울로 이사 온 후에는 매주 일요일에 우리 집 와서 밥 먹는다”고 밝혔다.

이상순 어머니는 손주 욕심도 솔직히 털어놨다. “이사한 집에 가보니 넓고 좋더라. 마당도 커서 애 키우기 딱 좋겠다고 했더니 효리가 ‘그러게 말이에요 어머니’라고 하더라”면서 “사실 난 포기했는데, 애들은 포기 안 하고 낳을 생각인 건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인생뭐있슈
사진=유튜브 인생뭐있슈
“아기가 하나 있으면 딱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한 어머니는 “아직까지 아기를 낳을 수는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포기했다”면서 아들 부부를 위해 마음을 접었지만, 슬며시 남은 미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자기들 둘이 잘 살고 있는 게 보기 좋다. 부부싸움 안 하고 잘 사니까 부모로서는 행복하다”면서 “맛있는 거 많이 해줄 테니 일요일마다 와서 건강한 음식 먹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자”는 말로 어른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이상순과 결혼식을 올리며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최근 이효리 부부는 서울 평창동 단독주택을 60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