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 둔화 속 하이브리드 수요 폭발…생산 포트폴리오 재편 돌입
국내에도 4천만원대 신형 출시, 공급난 해소될까
토요타가 주력 SUV 모델인 RAV4의 생산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 폭발이 주된 원인이다. 토요타는 이번 생산 체계 개편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에 숨통을 틔운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토요타의 북미 생산 라인이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수요가 생산 능력 넘어서자 결국 공장 재편
북미 시장에서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기 기간은 수개월 이상으로 길어졌다. 주문이 계속 밀리자 토요타는 캐나다 온타리오와 미국 켄터키 공장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이들 공장과 일본 공장에서 분산 생산해왔지만, 급증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내연기관 모델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대신 하이브리드 생산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로 수익성 극대화
이번 결정은 단순한 생산량 증대를 넘어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는 사이,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RAV4는 미국 컴팩트 SUV 시장 판매 1위를 지키는 토요타의 핵심 차종이기도 하다. 토요타는 배터리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의 현지 조달 비율도 높여 물류비 절감과 환율 변동 대응 능력 강화까지 노린다. 공급이 안정되면 북미 법인의 수익성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에도 신형 출시 가격은 4927만원부터
이같은 글로벌 전략 변화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신형 RAV4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HEV) XLE 모델이 4,927만 원부터 시작한다. 만약 당신이 상위 트림을 고려한다면, HEV LIMITED는 5,746만 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XSE는 6,160만 원이다.
토요타의 이번 생산 확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가져가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