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핵심 모델 3시리즈의 전기차 버전 ‘i3’ 공개. 최대 700km 주행거리와 463마력의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설계 철학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첫 세단으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스포츠 세단 기준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i3 - 출처 : BMW
BMW의 심장과도 같은 3시리즈가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옷을 입었다. BMW는 브랜드의 핵심 모델인 3시리즈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i3’를 전격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BMW의 차세대 설계 철학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적용한 첫 세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 번 충전으로 7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3시리즈 고유의 운전 재미,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되는 신형 i3는 과연 내연기관 시대의 명성을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압도적인 성능, 700km 주행 시대 개막
i3 - 출처 : BMW
신형 i3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주행 성능이다. i3 50 xDrive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463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이는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에 버금가는 수치로, 정지 상태에서부터 폭발적인 가속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거리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장벽을 허물었다. 최대 440마일(약 700km)에 달하는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해, 사실상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수준의 장거리 운행 편의성을 갖췄다. 또한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채택해 최대 400kW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 충전 시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V2L, V2H, V2G 기능까지 탑재해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 장치로서의 활용성도 높였다.
BMW의 DNA, 운전의 즐거움을 담다
BMW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다. i3는 3시리즈 특유의 정교하고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그대로 계승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 정교하게 조율된 5링크 리어 서스펜션과 완벽에 가까운 차체 밸런스는 전기차에서도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을 가능하게 한다.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어댑티브 M 서스펜션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 시스템 역시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소프트 스톱’ 기능이 포함된 브레이크 시스템은 마치 숙련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부드럽고 안정적인 감속을 구현해,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i3 - 출처 : BMW
미래를 품은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
i3의 외관은 BMW가 새롭게 제시하는 ‘2.5박스’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한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는 차체가 더욱 낮고 넓어 보이게 만들어 스포츠 세단 고유의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전통적인 키드니 그릴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차량의 첨단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가히 혁신적이다. 운전석에는 17.9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함께 대시보드 전체를 활용하는 ‘파노라믹 비전 시스템’, 그리고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최신 iDrive 시스템과 AI 기반 인터페이스, 그리고 기존 대비 최대 20배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자랑하는 BMW OS X가 탑재되어,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BMW i3가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스포츠 세단 기준을 제시할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3 - 출처 : BMW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