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권위 충돌 테스트, 2년 연속 ‘최다 선정’ 기록
아이오닉 9·EV9, 전 항목 만점… 강화된 기준도 가뿐히 통과

기아 쏘렌토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쏘렌토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안전’이라는 키워드로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번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해외 유수의 명차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안전한 차를 만드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총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을 통틀어 단연 최다 기록이다.

공동 2위에 오른 폭스바겐그룹과 혼다(각 9개 차종)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최고 등급인 TSP+에 선정된 차종은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8개로 크게 늘어나며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점 행진 아이오닉 9·EV9 안전성 입증



아이오닉 9 충돌 테스트 - 출처 : iihs
아이오닉 9 충돌 테스트 - 출처 : iihs




이번 평가의 백미는 단연 플래그십 전동화 SUV인 아이오닉 9과 EV9이다. 두 모델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 충돌 방지 시스템, 전조등 평가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하며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완벽한 안전성을 과시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등 E-GMP 기반의 다른 전기차 모델들도 차급을 가리지 않고 TSP+ 등급에 오르면서, 대형부터 준중형까지 이어지는 전동화 라인업 전체의 견고한 안전 체계를 입증했다.

깐깐해진 평가 기준 가뿐히 통과



아이오닉 9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 9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올해 IIHS 평가는 이전보다 한층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진행돼 현대차그룹의 성과는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전면 충돌 평가에서는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12세 어린이 또는 체구가 작은 성인을 가정한 더미를 새롭게 추가했다.

TSP+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 새로운 뒷좌석 탑승객 보호 항목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하며, 이외에도 측면 충돌, 스몰 오버랩 충돌, 주·야간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성능 등 모든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의 21개 차종은 이 모든 강화된 기준을 만족시켰다.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전방위 안전 확보



현대차그룹의 안전 철학은 전기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반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주력 내연기관 모델들 역시 나란히 TSP+ 등급에 선정됐다. 이는 모든 동력원에서 일관된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G80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G80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업계 한 전문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다중 골격 구조 설계와 초고장력강의 확대 적용이 실제 충돌 상황에서 뛰어난 안전성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맞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전략이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노력이 2년 연속 세계 최고 권위의 평가를 통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가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량을 개발해 고객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