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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의 필라테스 칼럼] 휴대폰 속 사진첩을 열어보세요… 늘 같은 다리로 서 있다면?
휴대폰 사진첩을 한번 열어보자. 여행지에서 찍은 전신사진, 카페 앞에서 찍은 사진, 거울 셀카까지 몇 장만 넘겨봐도 의외로 비슷한 모습이 반복될 수 있다. 늘 같은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있거나, 같은 쪽 골반에 체중을 싣고 있거나, 앉아 있을 때마다 같은 다리를 위로 꼬고 있는 식이다.
평소에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자세가 사진 속에서는 꽤 선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습관이 정말 골반을 ‘틀어지게’ 만드는 걸까?
한쪽으로 서 있었다고 골반이 그대로 틀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거나 다리를 꼬면 골반의 위치는 순간적으로 달라진다. 한쪽 골반이 올라가거나 몸통이 조금 기울고, 고관절의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골반이 그대로 비뚤어진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몸은 원래 움직이면서 계속 모양을 바꾼다. 걷는 동안에도 한쪽 다리에 체중이 실렸다가 반대쪽으로 넘어가고, 몸을 돌릴 때는 골반과 척추도 함께 회전한다.
문제는 비대칭 자세를 한 번 취했다는 사실보다 늘 같은 방향만 반복하고 있는지에 있다.
사진마다 같은 자세라면, 몸이 그 방향을 더 편하게 느끼는 것일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자주 사용하는 움직임에 익숙해진다.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