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그동안 공격적인 매장 확장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 매장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었죠. 하지만 이는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커피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서비스 질은 떨어졌습니다. 8달러(약 만 원)에 육박하는 라떼까지 등장하면서 “가격만 비싸고 서비스는 형편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바리스타와 눈을 마주치며 주문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친근함, 편안하게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 이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메뉴가 너무 많고 복잡해졌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스타벅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즌 음료를 출시하고,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남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고객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주었고, “뭘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는 혼란만 가중시켰습니다.
결국 스타벅스는 8월에 새로운 CEO 브라이언 니콜을 영입하고 대대적인 쇄신에 나섰습니다.
니콜 CEO는 “모든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고객들의 불만이 가장 컸던 식물성 우유 추가 요금을 전면 폐지했습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니콜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다시 고객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 할인이나 메뉴 개편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과연 스타벅스는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까요? ‘커피 공룡’ 스타벅스의 앞날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