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고 교사, 2살 아들 데리고 미성년 제자와 불륜 의혹
남편 “성적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
A씨에 따르면, 9년간 연애 후 결혼한 아내는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2살 아들과 함께 생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외박이 잦아지며 이상 징후가 드러났고, A씨는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지인의 제보와 호텔 숙박 영수증을 발견하면서 의심을 확신하게 되었다.
A씨는 호텔 측에 협조를 요청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영상에는 아내가 한 남성과 다정한 모습으로 호텔 로비와 식당을 오가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남성이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의 미성년자로, 아내가 재직하던 학교의 제자였다는 점이다.
A씨가 이를 추궁하자 아내와 남학생은 “만남은 사실이지만 부정행위는 없었다”며 부인했다. 남학생은 대학 실기 시험 준비를 위해 선생님을 만났다고 해명했으며, “가벼운 농담으로 뽀뽀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내 역시 “상처 줘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이후 가족들에게 불륜 이야기가 알려지자 “그런 적 없다”며 태도를 바꾸었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의 방에서 코스프레 의상과 속옷을 발견했고, 속옷에 남성의 체액이 묻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해당 체액은 A씨와 일치하지 않았으며, 담배꽁초를 통해 남학생의 아버지와 체액의 주인이 부자 관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A씨는 미성년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성적 아동학대로, 어린 아들 앞에서 벌어진 불륜 행위를 정서적 아동학대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아내는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A씨는 “아내가 아직도 불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교직에 복귀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제자를 이성으로 보는 사람이 다시 교단에 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