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아버지 시신 냉동고에 숨긴 채 수년간 방치한 아들 체포
사회보장 수당 불법 수령
경찰은 “집 마당에 시체가 숨겨져 있다”는 제보를 받고 22일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나, 힐이 냉동고 접근을 허락하지 않아 결국 수색 영장을 확보했다. 수색 결과, 방수포와 담요, 테이프로 감싸인 냉동고가 발견됐으며, 그 안에는 유골이 있었다.
힐은 범행을 인정하며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하면 함께 살던 집을 잃을까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또한, 그는 “4년 전 아버지가 사망한 후 냉동고를 구매해 시신을 숨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힐의 아버지는 평소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고 걷기 힘들 정도로 허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힐은 시신을 사막에 묻으려 했으나, 매번 냉동고에서 시신을 꺼낼 때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 실패했다고 전했다. 최근 6개월 동안 냉동고는 전기 없이 집 외부에 방치된 상태였다.
경찰은 힐을 신체 은닉과 사망 신고 불이행 혐의로 기소했다. 해당 사건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아버지의 시신을 불법적으로 방치하고 사회보장 수당을 수령해 온 힐의 행동에 충격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