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퇴근길에 산 복권
“작은 소확행이 큰 행운이 되어 내게 와줘서 감사하다”
“매일 퇴근 후 복권 한 장…그날은 업무 때문에 오전에 사게 됐죠”
27일 동행복권이 공개한 연금복권720+ 228회차 1·2등 당첨자 인터뷰에 따르면, 당첨자는 복권을 구매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퇴근 후 꾸준히 복권을 사온 습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첨된 날은 평소와 달랐다. 그는 바쁜 업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오전에 부산 남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하게 됐다고 한다.
당첨자는 “복권을 산 후 번호를 확인했는데 중복된 숫자가 보여서 ‘이래서 당첨이 되겠나’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며칠 뒤 그 복권이 1·2등 동시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첨 소식에도 실감 안 나…서울 가는 길 내내 떨렸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순간,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말뿐이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순간이지만,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서울로 당첨금 수령을 하러 가는 길이 떨리고 긴장됐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당첨자는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준비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꼈다”며 “연금복권 1·2등에 동시 당첨되면서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연금복권 당첨, 안정적인 노후의 큰 행운…부모님 위해 사용할 것”
그는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노후 자금과 부모님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작은 소확행이 큰 행운이 되어 내게 와줘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에게 복권은 단순한 행운의 도구가 아니라 매일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작은 기쁨이었다.
연금복권720+는 한 세트에 5장으로 판매되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될 수 있는 구조다. 1등 당첨자는 20년간 매달 700만원씩, 2등 당첨자는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수령하게 되며, 이로써 당첨자는 총 21억6000만원을 받게 된다.
연금복권의 매력, 매달 받는 ‘연금’ 같은 당첨금
연금복권은 한 번에 큰 당첨금을 받는 로또와 달리 매달 일정 금액을 오랜 기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첨자는 “노후를 위해 안정적으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에 당첨된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말하며 연금복권의 매력을 극찬했다.
그의 이야기는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끈기 있는 도전이 큰 행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일 퇴근 후 소소하게 복권을 사며 느꼈던 작은 행복이 결국 그의 인생을 바꾸는 대박으로 돌아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