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오상욱SNS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SNS 화제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이 화제다. 28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오상욱은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대 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승리로 오상욱은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석권하며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9세의 오상욱은 대전에서 성장했으며, 대전대학교에서 사회체육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전대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오상욱은 일찍이 펜싱 사브르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 만 18세에 역대 최연소 사브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2019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제펜싱연맹 사브르 남자 개인 2년 연속 랭킹 1위를 달성했고 단체전에서도 7년 연속 랭킹 1위다.

2022년 대전광역시청으로 이적한 그는 대한민국 펜싱 선수 중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하며 남현희를 넘어섰다. 국제펜싱대회 개인전에서 대한민국 선수 중 남현희와 구본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한 오상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과 운동 중인 사진, 그리고 일상 사진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오상욱SNS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상욱은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고 편히 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결승전에 대해서는 “온몸에 땀이 엄청나게 났다”며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났지만, 선생님이 ‘잘한다, 잘한다’ 하셔서 진짜 잘하는 줄 알고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 오상욱SNS
또한, 경기 중 가장 큰 고비에 대해 언급하며 “가장 큰 고비는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와의 8강전이었다”며 “원우영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코치 선생님이 뒤에서 많이 잡아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