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호주 선수들이 아쉬운 실수로 메달을 놓쳤다.

실수한 스미스를 달래주는 호주 대표팀 동료 키니 / 출처 = EPA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며 환호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실수로 메달을 놓쳐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호주의 매디슨 키니와 애너벨 스미스 조가 아쉬운 주인공이 됐다.

5차 시기 중 4차까지 3위를 유지하던 이들은 마지막 5차 시기에서 스미스가 스프링보드 위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48.6점을 기록해 메달을 놓쳤다. 호주 폭스뉴스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 선수단 전체의 첫 메달을 놓친 스미스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사상 최초의 올림픽 여성 복싱 선수로 화제가 됐던 욤나 아예드는 복싱 여자 54㎏급 경기에서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실격패했다.

아예드는 경기 당일 오전 잰 체중이 기준치보다 900g이 더 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올림픽위원회가 아예드의 실격패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5일 열린 우루과이와 케냐의 럭비 경기에서는 우루과이의 마테오 비냐스가 케냐 선수를 막으려다 심판을 태클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영국 BBC 해설위원은 “심판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태클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예기치 못한 실수들이 화제가 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