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의 베스트 드레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의 멋쟁이는 누구일까.  IOC는 지난 24일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206개국 중 가장 세련된 10개국의 단복을 꼽아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 한국팀의 유니폼이 그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올림픽의 기분 좋은 출발이다. 

1. 한국 (무신사 스탠다드)
사진 출처 : 무신사
IOC는 “한국은 깔끔하고 가벼운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세련미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팀 개·폐회식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게 될 이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디자인 한 것으로, 프랑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블레이저와 슬랙스 셋업으로 제작됐다. 블레이저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의 도안을 새겨넣었고,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를 별도로 제작하는 등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했다. 88올림픽의 오마주 같다는 평도 드라마 ‘더글로리’의 연진이 입은 죄수복같다는 반응도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이 유니폼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는데 지난 19일부터 ▲명동점 ▲성수점 ▲스타필드 수원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단복을 특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올림픽 대회가 끝날 때까지 진행된다.

한국 외에도 몽골(미셸 앤드 아마존카), 캐나다(룰루레몬), 미국(랄프로렌), 프랑스(벨루티), 체코(알파인 프로), 이집트(콘크리트), 터키(바코), 시에라리온(라브룸·아디다스)이 상위 10개 단복으로 선정됐다. 

2. 몽골 (미셸&아마존카)
사진 출처 : 미셸&아마존카(Michel&Amazonka)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몽골 로컬 브랜드가 디자인했다. 전통 의상을 재해석하여 몽골 및 올림픽 상징이 금색 실로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의 단복으로 입기에 너무 답답하다는 평도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가장 반응이 뜨겁다. 

3. 캐나다 (룰루레몬)
레깅스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이 디자인했다. 강렬한 붉은 색의 다양한 패턴의 활용이 돋보인다.

4. 아이티 (STELLA JEAN)
우리에게 약간 생소한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아이티는 나라 분위기와 맞게 시원한 느낌이 전통적인 문양의 조화를 이룬다. 

​5. 미국 (RALPH LAUREN)
누가 봐도 미국 브랜드이고 누가 봐도 랄프로렌이다. 성조기도 적극적으로 디자인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미국 전통 브랜드답게 아이덴티티를 한껏 담았다. 

6. 프랑스 (BERLUTI)
항공 승무원을 연상시키는 다소 실망스러운 디자인이지만 홈그라운드 어드벤티지로 입상한 것이 아닌가 싶은 프랑스의 단복이다. 

7. 체코 (ALPINE PRO)

단복치고는 파격적인 스포티함과 패션화보를 연상시키는 자유분방한 트렌디함이 인상적이다. ​

8. 이집트 (CONCRETE)
디자인이나 화보도 평이한 수준이어서 탑 10 선정에 의아함이 드는 디자인이다. 

9. 튀르키예 (VAKKO)
패션 기성복처럼 보이는 디자인으로 터키하면 떠오르는 레드에 잘어울리는 베이비 블루를 매치했다. 

10. 시에라리온 (ADIDAS X LABRUM)
​단복이 아니라 육상 경기에 나가야할 것 같은 운동복처럼 보여 파격적이라고 해야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아디다스 작품 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