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20년 지기 양정아에게 고백했지만 거절…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서는 20년 지기 친구에게 고백하는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김승수가 20년간 절친으로 지내온 양정아에게 고백했지만, 안타깝게도 거절당했다.
이날 김승수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양정아와 만났다. 떨리는 마음에 물을 연신 마시며 고백을 결심한 김승수는 식사를 마친 뒤 용기를 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 싶고, 일할 때도 네가 생각난다”며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미운 오리 새끼 방송
양정아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하며 “언제부터 그런 마음이 들었냐”고 물었고, 김승수는 “힘들 때 네 생각을 하면 많이 리프레시되고, 너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승수는 “무의식적으로 너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다”며 숨길 수 없는 감정을 털어놨다. 이에 양정아는 “너처럼 신중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고민했겠냐”며 “우리가 친구로서도 각별한 연인 것 같다”고 답하며 진지한 태도로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양정아는 고민 끝에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녀는 “너와 만나면 설레고 좋지만, 나는 네가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없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오래 친구로 남아 너를 잃고 싶지 않다”며 친구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승수는 양정아의 진심을 이해하며 “나도 같은 고민을 했었다. 네가 날 위해 해준 말이라는 걸 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담담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