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롤스로이스 얼굴에 1400km 주행?” 대륙의 ‘괴물 SUV’ 정체
롤스로이스를 빼닮은 거대한 그릴, 한 번 주유와 충전으로 서울-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1,400km의 주행거리. 중국 둥펑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보야(Voyah)가 신형 SUV ‘9L 타이산’을 공개하며 대륙의 역습을 선언했다. 단순한 ‘따라하기’를 넘어, 화웨이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까지 품으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거대한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일단 크기부터 압도”… 도로 위 움직이는 궁전 ‘9L 타이산’은 이름부터 중국의 5대 명산인 ‘태산’에서 따왔을 만큼 그 기세가 등등하다.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전장이 5,230mm에 달해 국산 대형 SUV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며,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120mm에 이른다. 도로 위를 달리는 궁전이라 불려도 손색없을 덩치다. 외관의 백미는 단연 전면부 그릴이다. 촘촘한 수직 크롬 바로 채워진 거대한 그릴은 영국의 최고급 럭셔리 SUV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루프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와 차체 안으로 숨는 플러시 도어 핸들까지, 고급차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첨단 기술의 상징을 빼놓지 않았다. 1400km 주행거리의 비밀, ‘PHEV의 재발견’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