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정보
“단돈 1만원 아끼려다”… 수리비 100배 ‘폭탄’ 맞는 겨울철 ‘이것’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도로 위에 뿌려지는 제설염은 운전자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 하지만 그 안도감 뒤에는 치명적인 대가가 숨어 있다. 눈길을 시원하게 달린 뒤 ‘하부 세차’라는 단돈 1만 원 내외의 절차를 무시한다면, 머지않아 수백만 원짜리 수리비 ‘폭탄’을 맞닥뜨릴 수 있다.
정비업계는 이를 “보이지 않아 더 무서운 겨울철 차량 손상”이라고 경고한다.
보이지 않는 ‘시한폭탄’, 하부 부식의 실체 겨울철 도로는 염화나트륨, 염화칼슘 등 제설제로 뒤덮인다. 이 화학물질들은 눈과 얼음을 녹이는 데 탁월하지만, 금속을 부식시키는 데는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문제는 이 염분과 모래, 진흙, 잔눈이 뒤섞여 차량 하부에 끈끈하게 달라붙는다는 것이다. 이 오염물은 차체 하단에 마치 거머리처럼 붙어 쇠붙이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특히 운전자의 눈에 전혀 띄지 않는 곳에서 부식은 조용히, 그리고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가장 치명적인 부위는 차량의 ‘생명선’과 직결된 곳들이다. 가장 먼저 손상되는 배기 파이프(머플러)는 쉽게 구멍이 나 소음과 배기가스 누출을 유발한다. 더 심각한 것은 브레이크 라인이다. 이 가느다란 파이프가 녹슬어 브레이크액이 새기 시작하면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