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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매너티’…플로리다 배수관에 갇힌 이유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해안 도시에서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 매너티가 좁은 배수관에 갇혔다가 대규모 구조 작업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도로를 절단하고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긴박한 작업이 약 6시간 이어진 끝에 성체 매너티 한 마리가 지상으로 끌어올려졌고, 현재는 재활 치료를 받으며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바다의 소, 매너티는 어떤 동물인가
매너티는 ‘바다소’ 또는 ‘해우’로 불리는 대형 해양 포유류다. 둥글고 평평한 몸통에 주걱 모양의 꼬리를 지녔으며, 온순한 성격과 초식성 식성이 특징이다. 주로 얕은 연안과 강 하구, 석호, 맹그로브 수역 등에 서식하며 수초와 해조류를 먹고 산다. 천천히 움직이고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습성 때문에 오랜 세월 인간과 가까운 바다에서 살아왔지만, 그만큼 각종 인공 시설과의 충돌 위험에도 쉽게 노출돼 왔다.
특히 매너티는 수온이 섭씨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때문에 겨울철이 되면 따뜻한 물이 흐르는 지역을 찾아 이동한다. 발전소 온배수 배출구나 온천수가 유입되는 수역, 지하수 샘이 솟는 강 하구 등이 대표적인 월동 장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이동 과정에서 수문, 배수 시설, 보트 프로펠러 등
202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