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작고 귀여워서 샀는데... 매일 주유소 갈 때마다 후회하는 이유
기름값 더 먹는 ‘이 녀석’ 배신에... 서민들의 발 결국 멈췄다 국내 경차 시장 위기, 역대 최악의 판매 절벽 직면 “연비왕은 옛말” 준중형보다 못한 효율에 소비자 외면 캐스퍼 일렉트릭의 ‘체급 변경’으로 신차 효과마저 실종 한때 ‘국민 첫 차’이자 고유가 시대의 구세주로 불렸던 국내 경차 시장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다. 화려한 디자인의 신차가 나와도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 때문에, 연간 판매량 10만 대라는 심리적 저지선마저 무너질 위기다. 도대체 왜 한국인들은 그토록 사랑했던 ‘작은 차’를 외면하게 된 걸까.
역대급 판매 빙하기, 숫자가 말해주는 위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경차 시장 판매량은 고작 6만 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2천여 대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7.3%나 곤두박질친 수치다.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 연간 판매량은 7만 대를 겨우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 13만 대 이상 팔리며 쌩쌩 달렸던 시장이 쉐보레 스파크 단종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단순히 ‘큰 차’를 선호하는 유행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엔 뼈아픈 내부 사정들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