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소식
“돈 있어도 못 산다”… 지금 계약하면 2028년에 받는 ‘국산 경차’
지금 계약해도 차 키를 받는 시점은 2028년이다. 농담이 아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해결되면서 대부분의 국산차 출고 기간이 짧게는 3주, 길어야 4개월 수준으로 정상화된 2025년 현재, 유독 한 차종만이 상식을 벗어난 ‘납기 지옥’에 빠졌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나 카니발 같은 인기 모델조차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 이야기다. 신차보다 중고차가 더 비싸게 팔리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캐스퍼의 출고 대란 배경을 취재했다. 유럽서 대박 난 빈집털이 전략 이러한 비정상적인 출고 적체 현상의 1차적인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성공 때문이다.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에서 ‘인스터(Inster)’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현지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도로 폭이 좁아 소형차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최근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소형차 라인업을 잇달아 단종시켰다. 이 틈새시장을 캐스퍼가 파고든 것이다. 경쟁자가 사라진 ‘빈집’을 완벽하게 공략한 결과, 지난 10월까지 수출 물량만 3만 7,372대를 기록했다.
문제
202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