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한겨울에 땀이 뻘뻘… 문 여는 순간 계절이 바뀌는 ‘이곳’
살을 에는 듯한 한겨울의 칼바람을 피해 문을 여는 순간, 계절이 통째로 뒤바뀌는 공간이 있다. 두꺼운 외투가 거추장스러워지는 따뜻한 공기와 습도, 코끝을 맴도는 짙은 풀 내음이 가득한 곳이다. 유리 너머 쏟아지는 햇살 아래 이국적인 식물들이 겨울이라는 감각을 단번에 지워버린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했지만 자동차 소음 대신 물소리와 잎사귀 스치는 소리가 먼저 닿는 곳. 추운 날씨 탓에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1월, 따뜻한 실내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서울식물원이 주목받고 있다.
축구장 70배 규모 도심 속 녹색 섬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약 70배에 달하는 거대한 공원이자 생태원이다. 전체 부지는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 등 총 네 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중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은 계절과 관계없이 24시간 개방돼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겨울철 서울식물원의 백미는 단연 ‘주제원’이다. 추운 날씨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세계 각국의 식물을 만날 수 있어 겨울 실내 여행지로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짧은 산책부터 긴 체류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실내외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점도 장점
2026.01.05